'all questions to be_''all questions to be_'는 차지량과 관객들이 만든 질문에 대한 김보리의 즉흥적이고 불확실한 대답으로 이루어 진다. 차지량과 김보리는 채팅창에 올려진 텍스트를 통해서만 대화하게 되며, 서로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를 읽을 수 없기를 희망한다. 채팅은 김보리가 생각하는 일종의 자기 보호 방책이다. 자신에게 예측불허로 던져지는 물음의 폭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인 것이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들어낸 '물음과 대답'의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탈출하려는 모순된 감정이다. 김보리는 모순된 상황과 자기보호의 의식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들을 공간에 놓인 모두에게, 스스로에게 환원되어 유희되길 희망한다.

_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