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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안녕
사용자ㅣ사영인, 이지성
기획ㅣ박태규
일시ㅣ2017년 7월 8일-7월 22일
오프닝ㅣ7월 8일 (토) 오후 6시
관람ㅣ오후 1시-7시 (월) 휴관
관람료ㅣ2,000원
포스터ㅣ리사익 Leesaik
날이 무덥습니다.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과 그 요원함에 대한 감각 사이를 허방질하느라 더 후텁지근하네요. 그래도 어제는 때아닌 소낙비마냥 영문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외침들로 잠시 시원해졌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얇은 이불과 흐릿한 천장 사이에서 두근대던 기대들을 곱씹습니다. 밤에 그토록 반짝이던 표지들은 다 어디로 달아났을까요? 아직 낮이라 보이지 않는 걸까요. 그렇다고 밤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일은 생각만 해도 텁텁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잡아다가 언제고 내 눈앞에 가져다 놓을 수 있나- 머리를 굴립니다. 또 매일의 시간을 채우는 다른 일들도 쌓여있지요. 분리수거도 해야 하고, 장도 봐야 하고, 밥도 해야 합니다. 아, 근데 요 앞 나무에 까치가 집을 지었던데, 혹시 보셨나요? 금세 또 오늘이 갈 것 같습니다.
글_박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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