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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레지던스 
; 불충분이 작동하는 밤
사용자ㅣ김범종, 김윤익, 심혜린, 이성민
일시ㅣ2015년 5월 3일 (일) 오후 6시-10시
​포스터ㅣ리사익 Leesaik

프로그램 

- 입주공간 개방(김윤익, 심혜린, 김범종)

- 사운드 트랙 ‘불충분이 작동하는 밤’ (이성민)

- 사일삼 공간사용메뉴얼 (안이자밖, 안개부엌) 설명

- 굿즈 대판매

지금까지 공간 사일삼은 작가직영공간(artist run space)에 걸맞는 운영의 방식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의 형태들을 실험해왔다. 운영자(김보리, 김꽃, 정동훈, 송곳)의 공동작업장이자 그들의 발표 무대로써 project 413 (2009~2010), 창작자들의 기획 전시와 개인전까지 열어보던 413 (2010~2011),  작가 레지던스 공간을 병행하며 Artist Run Space 413 (2011~2014)으로 변해왔다. 그리고 2015년 현재 명칭을 공간 사일삼으로 바꾸게 되었다.

 

공간의 명칭이 바뀐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근래에 생겨난 신생공간들이 작가직영공간의 성격을 공유하고 있어 부르기에 긴 artist run space 라는 설명이 불필요해졌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공간을 사용하길 원하는 창작자들이 늘어나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변하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사일삼에서 발표해 온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이 운영자의 넓지 않은 품안에서 만난 인연들로 이루어져 왔다. 가까운 사람들을 먼저 담고 가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지만, 좁은 품 너머에서 갈 수록 공간을 찾는 목소리가 늘어가면서 무언가 짊어져야 하는 무게감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운영자는 그 무게를 짊어지기에 여유롭지만은 않다. 공간을 통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대부분이 즐거운 일이지만 갈 수록 어려움이 느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현재 운영자(김꽃, 심혜린)와 입주민(김범종)은  창작자들과 함께 좀 더 부드럽고 쉽게 공간을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간사용메뉴얼'을 제작하게 되었다. '공간사용메뉴얼'은 공간을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방법과 제한들을 담고 있는 사용 설명서이자, 창작자들의 개별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기획, 디자인, 글 등이 생산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이 메뉴얼은 공간을 운영하기에 불충분한 조건들을 그대로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 사일삼은 '불충분이 작동하는 밤(불,작,밤)'에서 지금까지의 고민을 녹여 만든 '공간사용메뉴얼'을 공개한다. 또, 현재의 입주공간을 개방하며 입주민(김범종,김윤익,심혜린)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입주민의 작업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가깝게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성민의 '불,작,밤 사운드' 를 밤 시간 내내 상영한다. 그는 불충분함의 삐그덕거림, 혹은 그 자체의 공허로움을 영상과 사운드로 엮어 낸다.

 

불,작,밤 을 빌어 지난 6년간 공간을 사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 혹은 궁금함을 지닌 여러분들과 가깝게 만나는 밤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공간 사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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